비오는 날이 아니면 안된다 하고
내일이면 없어질 지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나섰습니다.
치토스님의 자상한 안내로 포인트는 쉽게 찾았으나
예정시간 보다 15분 정도 빨리 기차가 오는 바람에 자리를 잡다가 서둘러 쏴가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첫번째 사진은 어제 야간 촬영 설정 그대로 ISO 1600으로 찍어 노이즈가 만땅...하여 포샾에서 아조 쫌 더 보태부렀네요.
두번째 사진은 비를 피하려 남의 처마에 들어 갔다가, 눈앞에 다가 왔을 때 황급히 카메라를 들이 댔습니다.
증명사진을 찍긴 찍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회을 사서 혼자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 꼴이 좀 우수웠겠지오...
하여간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순식간입니다.
사전에 카메라 설정을 확인하고, 화각도 잡아놓고...대기해야 하겟데요.
또 문제는 기차 앞에 탄 사람이 멀리서 부터 큰소리도 비끼라 난리고
가까이 지나가면서는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고 경고도 강력히 하데요.
비오는 날이 좋다지만 카메라 챙기는 것도 신경 쓰이고..
그거 생각하면 비가 막갠후가 최고일 것 같습니다.
041110-11
041110-12
041111-11
준비가 덜되어 첫날은 실패하고..
그렇다고 실패한 사진을 용서할 수는 없고
오늘 다시 가서 대강 만족하고 왔습니다.
요약하면
1. 위치 : 군산시 구암동 E마트 건너편
2. 어제오늘 기차 통행시간
군산역에서 세풍제지 방향 10시 50분(첫번째 사진) 그반대 11시 20분(두번째 사진)
- 여기서 방향은 반드시 사전 확인 요. 촬영중 반대 방향으로 옮길 수 없슴.
3. 주의 사항
- 적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하여 촬영위치 및 화각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 해야 함.
- 10시 50분 기차가 들어 올때는 피신처를 준비해야 했음.(나는 철도가 집 아줌마와 사전에 사귀어 노았다가 그집으로 들어 갔음)
- 렌즈는 130 ~ 200mm 정도 사용 되었음.
- 사전에 카메라 셋팅 확인 재확인.
- hippo의 1단 언더 촬영 조언을 참고 하였슴.
04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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