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디를 가나 과감히 현장을 정리하고 피사체를 움직여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을 데리고 온 선생님이라는 분들은 그에 대한 시범을 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여 몇장의 그림(?)은 그릴려는 지 몰라도
현장훼손은 회복불가능에 빠지고 말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은 현장을 변형하면
그때 부터 사진으로서의 가치는 반감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한 찰라를 정지시키는 예술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요즈음은 변태사진(?)도 많고 그가치도 새롭게 인식되고 있지만
제가 처음 사진을 하던 시절에는
강사도,회원들도 그것이 진리라 생각 했고
거의 모든 책에도 그렇게 써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현장을 개조하는 맛을 알게 됐고
사진가들도 서로 뭔가 모를 서먹함으로 스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낯선 곳에서 동호인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의 정보도 공유해 보고 싶지만
요사이는 그것이 왠지 이상한 제스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을 변형하고 그것을 나만 가지려 하는 것은 분명
'소유양식'인 것 같습니다.
2004-09-02 0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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