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피라미드 [Pyramids of Giza]

나일강 서쪽의 바위고원에 세워진 것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시대라 부르는 제3왕조(BC 2700?)∼제6왕조(BC 2200?)의 고왕국()시대 왕묘로서,

크고 작은 9개 피라미드가 있다.

사카라계단식 피라미드보다도 한층 발전한 방형추체() 형태를 갖추었는데,

주위에는 현관()들의 마스타바 분묘가 둘러싸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높이 146.5m, 기부() 한 변의 길이 230m의 대피라미드이며,

카프레왕·멘카우레왕 등의 것이 있다.






기자는 카이로 시가에서 서쪽으로 13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 시가의 변두기, 사막과의 경계에 홀연히 웅대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곧 기자의 3대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를 보지 않고는 이집트를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 쿠푸 왕의 피라미드

메나 하우스 앞에서 버스를 내려 언덕을 올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피라미드가 쿠푸 왕의 피라미드이다.
원래 높이는 146m이었으나, 현재는 정상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137m이다.

정상 중앙에 세워져 있는 철봉은 피뢰침이 아니라 원래의 정상 높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전에는 표면이 외장용 화강암으로 덮여 있었으나, 지금은 전부 도둑맞아 울퉁불퉁한 돌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피라미드 내부는 경사가 가파르므로 몸이 가벼운 편이 좋다. 우선 좁은 터널을 조금 걸어간 후, 그곳부터 회랑을 올라간다.

도중에 허리를 굽히고 걸어가야 하는 곳도 있다. 큰 회랑을 통해 현실로 들어간다.

특별히 벽화가 있지도 않지만, 돌을 쌓아올린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점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현실 양쪽의 벽에 구멍이 2개 뚫려 있다. 이 구멍이 환기공이라는 사실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는 3개의 피라미드 중 한가운데 위치하며 높이는 143m이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 보다 약간 작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좋고

표면을 덮고 있는 화장암도 상부와 하부 일부에 그대로 남아있어서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라미드라고 말한다.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 정면에는 장제전이 있고 여기부터 참배길이 곧장 강변 신전으로 통해있다.

이들을 합쳐서 피라미드 콤플렉스라고 부르고 있다.

● 멘카우라 왕의 피라미드

3대 피라미드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높이도 65.5m로 3개 중 가장 작다.
이곳까지 가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어두운 현실에 혼자 들어가려면 약간 용기가 필요하다.
멘카우라 왕의 피라미드 건너편은 이미 서방(리비아) 사막이다. 남쪽에는 왕의 피라미드 3기(基)가 있다.



니콘 N80 + 35 + 밸비아 100








 



해그림/김명희 작


거대한 규모 앞에서
기원전 역사 앞에서
인간은 개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달러 짜리 사진

막무가내로 카메라를 뺏어들고 앞서 가니 따라 갈 수 밖에 없고

낙타 옆에 서라하고는 막샷을 몇장 누르고 30달러 라네....

주변에 있는 경찰도 못본 척 하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안되는 언어로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한참을 당황하다 용기를 내어 찍사에게 1불로 씻으려 하니

낙타 주인 몫을 주라 하네.

그래서 또 1불을 주고 나니, 낙타 몫을 주라 하네요.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눈을 부릎뜨고 목소리를 높이니...

그들이 잠시 주춤 하네요.

찬스다 싶어 카메라를 간신히 뺏어 들고 탈출을 하는 데...

여기저기서 동포들의 탄식이 들려 오네요.

"30달라 빼았겼다!"

ㅎㅎㅎ 나는 2달러 줬으니 싸게 박은 것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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